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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사고에 대해

언론에서 K9에 대해 별 억측이 다 나오던데

어떤 건 제가 보기에도 부끄러울 정도로 엉터리들이네요

K9이 마치 못 쓸 무기인 것 마냥 보도하지 않나.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를 정도에요.

무책임한 보도로 인한 피해는 안중에도 없는건지..

세상에 고장이나 사고 없는 기계는 없고

아직 명확히 밝혀진 게 없으니 좀 신중하면 좋을 텐데...

모두가 사랑하는...

설계주의는 나와는 정말 맞지 않는 것 같다.

현실판 데스위시 - 뉴욕 자경단 역사

대부분의 현대 국가는 대륙법 영미법을 불문하고 사적 제재를 금지해요 단순히 금지하는 게 아니라 엄하게 처벌하죠.

이는 법과 공권력의 위신을 지키고 질서를 유지하려는 이유지만 한편으론 법은 실제 사람들의 삶과 따로 놀고 공권력은 뒷짐을 지고 있는 경우가 많죠.
우린 흉악범들이 단순히 어리거나, 증거 인멸에 탁월했거나, 검경의 실수로 가벼운 형을 받거나 풀려나는 상황을 보곤 분노하곤 해요.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고 나아가 무고한 사람들의 고통을 즐기는 범죄자들을 법이 처벌하지 못한다면 누군가 나서야 하지 않을까요?


80년대 뉴욕의 상황도 비슷했는데 할렘이라 불리는 빈민가뿐 아니라 뉴욕 전반의 치안이 좋지 못했고 지저분하고 관리 안 되는 지하철은 10대 강도들의 천국이었어요.

이 10대 갱들은 6할 이상이 흑인이었고 근본적인 문제는 경제 불황과 빈민층의 문제였지만, 그중엔 배경과 상관없이 애초부터 싹이 노란 악당들도 있었고 재미로 강도 짓을 하는 '중산층 문제아'들도 심심찮게 끼어있었죠 이유가 어찌 되었든 권총을 들고 작은 나이프를 쥔 10대들은 비난받아 마땅한 악당들이었어요.

이들의 범행대상은 남녀노소와 인종을 가리지 않았고 대단히 폭력적이었죠.


과거의 수많은 사회적 부조리와 마찬가지로 이 모든 상황은 현대의 시선으로 보면 엉망진창이었는데, 당국은 늘 하던 대로
강도들을 잡기 위해 경관들에게 급료를 지불했지만 경찰은 소년범들을 잡는데 큰 열성을 보이지 않았어요.
이 지하철 강도들은 자신들이 무슨 짓을 했더라도 가벼운 처벌을 받거나 처벌 없이 풀려난 단 걸 알고 있었고 경찰서 문을 나서는 순간 다시 강도 짓을 시작했죠.



평범한 준법 시민들은 계속된 지하철의 무정부 상태와 불안을 지긋지긋하게 여겼어요. 
뉴욕에 거주하며 전자 장비업에 종사하던 평범한 남성 버나드 게츠도 그런 시민 중 한 명이었는데 그는 딱히 근육질 영웅 타입의 마초는 아니었지만 악화되어가는 치안을 걱정하며 여러 번 치안을 신경 써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고 당연히 그의 민원들은 무시당했어요.

게다가 그에겐 이런 상황이 그다지 유쾌하지 못할 이유가 하나 더 있었는데
1981년 지하철에 탔다가 불량 청소년 세명에게 무자비한 집단 폭행을 당한 것이죠.
이유 없는 폭행을 당했을 때 느끼는 분노는 지옥에도 없을 거예요. 
하지만 경찰이 범인 중 한 명을 붙잡곤 1시간 만에 풀어준 것은 한층 더 충격적이었죠. (좀 봐 주자고 철부지 10대 잖아?)

법도 경찰도 믿을 수 없고 온 사회가 악인들의 소굴이 되었다는 걸 확인한 그는 참을 만큼 참았고 분명히 조치를 취할 때가 왔다 여겼어요.

그리고 방어용으로 호신용 38구경 리볼버 권총을 구입해 지니고 다녔죠.

(스미스 앤 웨슨 호신용 5발들이 38구경 리볼버 - "보디가드")


이후 한동안 운명은 그를 놓아두었지만 그는 항상 권총을 가지고 다녔어요.
그리고 사용할 날이 찾아왔죠.


1984년 지하철에 탄 그에게 4명의 불량 청소년들이 다가오며 돈을 내놓으라 협박한 거예요.
언제나처럼 시민들은 남일에 끼어들었다 험한 꼴을 보지 않으려 시선을 돌렸고 이 불운한 사내는 이제 얻어맞고 지갑을 털리는 일만 남았죠.

하지만 이번엔 달랐어요. 그는 지갑 대신 매끈한 검은색의 5발들이 38구경 권총을 꺼내 불량배들에게 차례로 쏘았죠.


누군가 얻어맞고 강도를 당하는 건 관심이 없지만 총소리엔 민감한 승객들은 비상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기차를 세웠고, 버니는 서둘러 기차에서 내린 뒤 9일간 잠적하다 경찰에 자수했어요.


주제넘게 사적 제재를 가한 그에게 검경은 살인미수로 기소로 엄한 처벌을 받게 하려 했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었죠.

당시 매일같이 지하철 강도에 시달리던 뉴욕 시민이 모두 버니의 편을 들기 시작한 것이었죠. 사람들은 그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고, 보석금을 마련하기 위한 모금 이벤트를 벌였음은 물론, 어느 순간 그는 네 명의 소년에게 총을 쏴 중상을 입힌 범죄자가 아니라 강도를 물리친 뉴욕의 영웅이 되어 있었어요. 당시 뉴욕 신문이 일명 '지하철 자경단'이라는 이름까지 붙이며 그를 추켜세웠죠.
사람들은 그의 사건을 77년 개봉했던 자경단&복수극 영화 '데스 위시'와 연계하기 시작했어요.



이런 여론에도 불구하고 검경은 그를 살인미수죄로 재판에 세웠는데 배심원단은 그에게 불법 총기 휴대죄만을 적용해 8개월의 가벼운 형을 선고했고 그의 이야기는 이후 많은 만화, 영화 창작자들에게 영감을 주었어요.




이번 이야기는 복수극에 대해 연구한 영국의 역사학자 리처드 플레처의 말로 마무리하고 싶어요. 

"네가 나를 치면 나도 너를 때릴 것이다"

술래잡기


아돌프 폰 맨첼

폭풍의 바다 - 덩케르크 상


영화 당통


당통: 오 로베스피에르 이것 좀 드셔보겠소? 맛이 아주 좋습니다 

로베스피에르: 고맙지만 되었소
당통: 그럼 이건 어때요? 싫나요? 그럼 이건? 이건?




로베스피에르가 계속 거절하자 당통이 접시를 끌어다 바닥에 떨어뜨려 깨뜨린다


당통: 뭘 원하시오
로베스피에르: 솔직한 대화
당통: 그동안 솔직하지 않았나 보군?
로베스피에르: 왜 우릴 공격한 거요?
당통: 우리 신문 발행을 금지시켰으니까
로베스피에르: 난 정부를 보호해야 하오, 난 우리가 같은 편이 되길 바라. 우릴 지지한다 발표하시오.


로베스피에르가 혁명을 지키기 위해 공포정치가 필수란 걸 설명하자 당통은 살과 뼈로 이루어진 인간에게 이상만을 강요하는 건 불가능하다 비판한다.

로베스피에르: 난 인민의 행복을 가로막는 그 어떤 것도 용납하지 못해!
당통: 당신이 사람들의 행복에 대해 뭘 알아! 술도 마시지 않고 사랑도 하지 않으면서.

로베스피에르: 당신이 정부 위에 있다 생각하나? 협조하지 않으면 숙청당할 거야

당통: 남을 기요틴에 오르게 하느니 내가 기요틴에 오르고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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