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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Along The Watchtower

지금보다 이 노래가 더 잘 어울리는 시기가 있을까.




광대가 도둑에게 말했지
분명 여기서 벗어나는 어떤 방법이 있을 거야
여긴 너무도 혼란스러워서
여유를 가질 길이 없어

사업가들, 그들은 나의 와인을 마시지
농부들은 나의 땅을 파헤치고
줄을 선 사람 중 누구도 그 가치를 모르고 있어

도둑이 상냥히 말했지
흥분할 필요 없어
우리 중 많은 사람은
인생이 단지 농담이라 느끼거든
하지만, 아 그래 하지만 우린 산전수전 다 겪었잖아?
시간이 너무 늦었어
그러니 우리 이제 거짓된 이야긴 나누지 말자
탈출은 우리의 운명이 아니야

모든 감시탑에서
왕자들은 여인의 오가는 모습을 지켜보네
맨발의 시종들도,
저 멀리 어디선가 야생 고양이가 울기 시작하고
두 명의 말 탄 자가 다가오며
바람은 울부짖기 시작하네



탈원전은 꼭 시작해야 해요.

핵융합 발전소가 실용화된 이후부터 말이죠.

사이공 최후의 순간들 역사




미국은 남베트남에서 군대 철수를 계속하며, 만약 북베트남이 파리 협정을 깨고 남베트남을 침공할시 즉각 군대를 파병해 남베트남을 구원하겠다 거듭 약조, 천명했죠.

하지만 키신저의 약속과 문서들은 그냥 종이조각일 뿐이었음.


월가의 악마 엘리엇 역사

경제에 관심 있는 분이시라면 폴 싱어, 아니면 헤지펀드 엘리엇이란 이름을 여러 번 들어보셨을 거예요. 

그들의 이름이 경제 뉴스에 아주 빈번하게 등장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여러 번 마수를 뻗은 적이 있기에 저 둘은 그렇게 낯선 이름이 아니죠. 그런데 저 둘이 왜 유명하냐구요?

접촉했던 모든 사람에게 골칫거리를 안겨주는 자(회사)가 있었다면 그건 당연히 폴 싱어와 엘리엇이었으니까요. 





80년대 아르헨티나, 멕시코, 브라질 등 남미 국가들이 연달아 국가 부도 사태를 겪고 외채 상환 불능 상태에 빠지자 미국은 이들을 구제해 줄 방안을 만들었어요. (유구한 남미 전통을 이어받아 지금은 베네수엘라가 맛이 가버렸죠)

89년 니콜라스 브래디 미 재무부 장관의 이름을 딴 브래디 구제안은 남미 국가들의 채무를 재조정하는 거대한 패키지였는데 이 브래디 패키지의 핵심 내용은 미국이 남미 국가들의 채무를 상당 부분 탕감해 주는 것이었어요.

당시 다른 남미 제국과 마찬가지로 페루도 심각한 곤란에 빠져 있었는데 국가 파산 사태가 벌어지자 당연히 페루 국채도 부도채권이 되어 폭락했고 브래디 프로젝트가 아니면 페루는 도저히 수렁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었죠. 

뉴욕 월가엔 이렇게 폭락한 부도채권들을 사들여 비싸게 보상받아 파는 하이에나 같은 자들이 있는데 한마디로 남의 불행을 이용해 큰돈을 버는 자들이라 할 수 있죠.

그 하이에나의 선두주자가 바로 헤지펀드 엘리엇이었고 그 CEO인 폴 싱어는 업계에서 전설로 불리는 투기꾼이었어요. 싱어는 기업이나 국가의 비전, 잠재력, 가능성보단 약점, 아픈 곳을 집요하고 치밀하게 찾아내는 걸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그는 브래디 패키지의 소식을 듣자마자 폭락한 페루의 국채를 액면가의 절반값인 천백사십만 달러로 사들였죠. 

왜 부도 채권을 잔뜩 사들였을까요? 
페루가 이 채권에 이자를 지급할 능력도 의지도 없단 걸 그도 잘 알고 있을 텐데..
사실 그걸 노린 일이었죠..



명부상의 이자가 천문학적으로 쌓이고 페루가 브래디 구제를 신청하자 그는 페루 정부에게 자신이 산 페루 국채의 이자를 모두 포함해 5천8백만 달러를 토해내라는 소송을 걸었죠. 
물론 자신의 돈을 값지 않으면 브래디 패키지를 실행하지 않게 만들겠다는 협박도 함께.


"안데스 어딘가에 처박혀 있는 지불 불능에 빠진 정부가 내 돈을 먹튀하려는데 이거 보고만 있을 거야?"


이딴 소송이 먹혔을까요?


네, 놀랍게도 뉴욕 법원은 엘리엇의 손을 들어주었고 페루는 눈물을 흘리며 5천8백만 달러 전액을 갚아야 했고 엘리엇은 5배에 가까운 폭리를 취했어요.


이후로도 엘리엇은 어려움에 빠진 여러 국가와 기업들을 대담히 드나들면서 그들의 고통을 조롱했는데 아프리카의 기아가 극심할 때 선진국들이 돈을 모아 아프리카에 자금 지원을 한단 소식을 듣자마자 그는 부리나케 아프리카 국가들의 채권을 헐값에 사들였고 역시나 이자를 포함한 막대한 돈을 값지 않으면 자금 지원을 막겠다 협박해 무자비하게 돈을 뜯어냈죠. 그에겐 기아에 빠져 죽어가는 아프리카의 아이들보다 자신의 돈놀이가 더 중 했던 것 같아요.


엘리엇의 행보가 꽤 타락한 모습처럼 보이지만 싱어는 자신의 행동을 그다지 부끄러워하지 않는 거 같아요.
영화나 만화에 나오는 '가난한 이들을 착취해 돈을 버는 월가의 부도덕한 악마'에 이보다 더 어울리는 자가 없다 해도.

도킨스와 포스트 모더니즘.

Relativism, the quaint notion that there are many truths all equally deserving a respect even if they contradict each other, is rife today. It sounds like a respectful gesture towards multiculturalism. Actually is a pretentious cop-out.
There really is something special about scientific evidence. Science works: planes fly, magic carpets and broomsticks don’t. Gravity is not a version of the truth, it is the truth. Anybody who doubts it, is invited to jump out of a tenth floor window

"세상엔 서로 모순되더라도 모두 똑같이 존중받아야 하는 수많은 진실이 있다."라 주장하는 상대주의라는 기묘한 관념이 오늘날 대세다. 

이는 마치 다문화성에 대한 존중의 모습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건방진 핑계일 뿐이다. 

세상엔 정말 특별한 과학적 증거란 것이 있다 과학은 작동하니까.
비행기는 날지만 마법 양탄자와 빗자루는 아니다.

중력은 어떤 진실의 한 버전이 아니다. 중력 자체가 바로 진실이다. 
만약 이를 의심하는 사람이 있다면 10층 창문에서 뛰어내리길 권한다.



신뢰에 대한 경구

한번 배신당하면 배신한 쪽의 잘못이다.
두 번 배신당하면 배신당한 쪽의 잘못이다.

-엘레노어 루즈벨트

개인사뿐 아니라 외교에도 들어맞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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